8월 29일
아침 명상의 글
어제오늘 새벽공기가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유난히 길고 더웠던 여름,
변덕스러웠던 만큼 힘들었던 여름의 끝에서 이제는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불편함과 두려움으로 정말 힘들었던 여름을 이겨내고
우리는 이제 또다시 새로운 계절의 문 앞에서 긍정과 희망을 품어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과 조건들이 결코 쉬운 일들이 아니라서 웃고만 살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지만,
조금만 더 긍정을 생각하고 자존감을 키운다면 웃음에 더 익숙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본질적으로 평가의 상대성에 길들여 있습니다.
자신에게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 건강한지 건강하지 않은지,
행복한지 불행한지를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그 결과를 근거로 자신의 위치를 판단합니다.
냉정하고 이기적인 모습이지만, 이미 사회구조는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그렇게 만들고 있습니다.
실제로 비교 대상을 전략적으로 선택할 경우 사람들은 자존감을 높여 역경을 보다 잘 극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를 바라보지만 더불어 아래를 살필 줄 아는 사람은,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역경과 고난을 헤쳐나가는 자신을 보면서 더 긍정과 희망을 만들어 갑니다.
생각해보면 우리에게는 많은 비교 대상이 있고, 그들과 힘든 경쟁 속에서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지만,
우리 또한 다른 누군가에게는 비교 대상이고, 그들이 힘겨워할 경쟁의 상대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가을의 문 앞에서 점점 빠르게 느껴지는 시간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붙잡고 싶은 시간이지만 계절이 바뀌고 바람이 불어오는 것처럼 그렇게 지나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11월 그날의 희망을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요즘 부쩍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인생을 마라톤과 같다고 하지만,
사실 우리는 마치 100m 달리기처럼 숨 가쁘게 달려온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가 어떤 모습이고, 내일의 결과가 어떠하든 지나온 모든 순간 최선을 다한 것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목표가 분명하기에 우리는 포기할 수 없었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견디고 이겨온 여정은 우리가 만들 수 있는 가장 큰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의 시간을 보내고 또 하루의 시간을 살아내면 성큼 가을이 다가오고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간절한 시간이지만,
조급하고 불안한 마음에 집중력이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을 믿는 것, 그것이 이기는 길이고 우리가 희망을 품는 이유입니다.
2022.8.29.
차태호원장 아침명상의 글
"방법이 옳으니 성적이 오른다"